소방차 및 소방장비 전문 생산업체인 남영자동차공업㈜이 기능을 첨단화한 고가사다리소방차를 선보이고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란 내무성으로부터 최근 300만달러 규모의 고가사다리소방차 8대를 수주하고 선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수출하는 소방차는 사다리의 길이가 52m,32m 등 4개 종류로 장비 및 부품을 전량 국산화한 제품이다.또 현재 중국,이라크,필리핀 등 10여개국과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전체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고가사다리소방차는 97년 12월 국산화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성능과 기능을 첨단화시켜 왔다.이들 소방차는 선진국 제품에 비해 가격이 최고 30%까지 낮아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지형의 악조건에서도 자동적으로 사다리의 무게와 중심을 지탱할 수 있는 유압작동방식의 외부 지지대를 구비하고 무선으로 사다리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을 적용,먼거리에서 작업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풍속,수평도 등 작업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디지털 모니터 장치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고가사다리소방차는 현재 미국,일본 등 4개국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사다리 제작 기술의 어려움으로 사다리나 차량 자체를 수입해왔으나 남영자동차공업의 국산화 이후 국내소요분 전량을 이 회사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 회사 장영훈 사장은 “KT마크,NT인증 등을 획득한 제품으로 해외바이어들로부터도 제품의 가격과 품질면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세계 60여개국에 홍보자료를 배포,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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