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PGA챔피언십 이모저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1 04:57

수정 2014.11.07 13:15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킨뒤 자신만의 독특한 제스처 동작을 취하면서 기뻐했다. 우즈는 퍼팅 직전 그린 왼쪽 프린지에서 때린 메이의 버디 퍼팅이 성공하자 다소 긴장하는 듯 무거운 표정이었으나 퍼팅한 볼이 홀 속으로 사라지자 특유의 괴성과 함께 주먹을 쥐었다.

이후 우즈는 연장 첫홀에서도 4m 버디퍼팅을 한뒤 공을 따라 뛰어가며 손가락으로 홀컵을 가리키는 버디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우즈는 연장 3번째 홀인 18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하자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우즈는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낙관하는 듯 했으나 메이가 침착한 플레이로 몇차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 내내 긴장한 표정.

우즈는 특히 이 홀에서 3번째 샷이 벙커로 굴러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었다.


○… 대회 4라운드 초반에는 한때 한 두타 차이로 1, 2위권 선수들이 6명이나 몰려 치열한 혼전을 빚었다. 전날 1위로 출전했던 우즈는 6번홀까지 보기 2개를 범해 11언더파로 추락, 선두자리를 내준채 토마스 비욘(덴마크)·스튜어트 애플비·스코트 던랩·호세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그레그 찰머스(호주)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승조인 우즈와 보브 메이는 이후 착실히 버디를 보태며 3위권과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