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벤처 설립…500여개社 공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3 04:58

수정 2014.11.07 13:13


5000여 음반·게임·비디오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가 한 곳에서 공동 제작·판매할 수 있는 초대형 협동화 사업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사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이들 업체 공동명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인 ㈜KRCNet가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이번 협동화 사업단지 조성을 위해 음반업체 등이 114억원, 정부의 문화산업진흥기금 258억원이 지원되고 광명시는 부지 13만평을 제공하는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단지’구축에 민간기업·정부·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참여한다.

한국음반 복제 공업협동조합과 전국음반도매상협회에 따르면 “음반·비디오 등 문화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3년까지 광명시에 협동화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사업주체인 KRCNet의 공동대표와 이사진도 최근 구성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공동대표는 김종덕 음반복제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김충현 음반도매상협회장이 맡았으며 이의종 서울음반 사장과 사외이사 7명이 이사진으로 참여했다.

KRCNet은 음반사 149개, 기획제작사 174개, 게임제조 및 비디오제조업체 2000개를 비롯, 음반 유통업체 4000개등 모두 5000여 업체로 구성됐으며 2003년까지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CNet은 하반기에 180개 음반사 등을 대상으로 공동유통·물류망 조성을 위한 정보센터인 ‘KRCNet센터’를 광명시에 설립하며 협동화 단지 조성전까지 공동 판매체계를 갖추는 등 시범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음반사와 기획제작사를 중심으로 한 민자유치 자금 114억원 조성을 결의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코스닥 등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김종덕 공동대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협동화단지는 국내 음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불법음반의 탈세행위 근절은 물론 영세기업의 생존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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