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세계적 자동차 부품전문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 수출을 본격화한다.
현대정공은 제너럴모터스(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세계 선진 완성차회사와 델파이,비스티온 등 세계적 모듈부품전문회사에 전문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의 MWN사 및 돈 울리히(Don Ulrich)사에 OEM방식으로 자동차 부품 일체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정공은 MWN사에 브레이크,서스펜션,스티어링,파워트레인부문 등 전장부품을 제외한 자동차 부품 전부를,돈 울리히사에는 스타터,알터네이터 등 전장부품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현대정공은 이에 따라 ‘뉴 파트너십 21’에 포함된 120여개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로부터 필요 부품을 조달하는 동시에 자동차 부품회사 몇개를 인수,OEM수출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품공급관련 절차 및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방한하는 MWN사의 실무진과 함께 향후 북미 및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부품공급전략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말했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이번 OEM수출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현대정공이 부품생산에서 판매 및 수출까지 전담하는 ‘종합자동차부품전문업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정공은 OEM 부품시장 규모가 연간 7200억달러에 달하는 북미시장에 진출해 향후 2∼3년 내에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앞으로 일본 및 유럽시장에 대해서도 OEM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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