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공정위, 30대 그룹 채무보증 현황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3 04:58

수정 2014.11.07 13:12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발표한 ‘30대 그룹 채무보증 현황’에 따르면 산업합리화 계획에 따른 채무보증 등 예외가 인정되는 채무보증액은 15개 그룹에 5조8212억원으로 99년4월 12조6188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30대그룹이 채무보증해소에 노력해왔음이 여기에서도 확인되는 셈이다.

이중 해운산업 합리화계획을 추진한 한진이 3조985억원으로 55.5%를 차지했다.이어 동아 9650억원,쌍용 5181억원,금호 3560억원,대림 3074억원 등으로 6대 이하 그룹이 대부분을 차지했다.4대 그룹은 현대 901억원,LG 1617억원,SK 1314억원 등이다.
올해 새로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주)대우(7위),현대정유(13위),에스오일(18위),대우전자(24위) 등은 채무보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올해 4월말까지 계열사간 빚 보증을 해소키로 했던 쌍용(1782억원),동아(5066억원),고합(276억원),아남(3316억원),진로(1042억원) 등은 내년 4월말까지 1년간 연장됐다.
30대 그룹은 99년 4월부터 1년간 7조5739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했으며 해소방법은 여신상환(32.4%),신용전환(22.1%),총수 등 경영진의 개인보증 및 담보제공(21.6%) 순이었다.

신용상태가 양호한 5대 그룹이 신용전환(27.1%),개인보증 및 담보제공(21.1%),여신상환(16.5%) 순인 반면 6-30대 그룹은 여신상환(39.3%),개인보증 및 담보제공(21.8%),신용전환(19.9%) 순이었다.


이를 볼때 빚보증 해소도 5대그룹보다는 중견그룹이 훨씬 힘들게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웅변해주고 있는 셈이다.

/ hbkim@fnnews.com 김환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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