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정부의 방침에 호응, 내년 2월까지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로 해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30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회의를 열고 98년 정�^재계회의에서 합의된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등 구조조정 5대원칙의 기본정신에 따라 내년 2월까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 경제팀과 경제5단체장의 간담회 합의사항에 따라 오는 9월말까지 각 기업의 구조조정 이행사항의 자체평가 결과와 애로사항 및 보완과제를 정리, 전경련을 통해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또한 기업현장의 실상과 애로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경련 내에 분야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규제완화 및 준조세감축, 지배구조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기업금융 원활화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설립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한 현행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현실에 맞게 대폭 완화, 지주회사가 구조조정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의 구조조정본부는 본부장 대신 대리참석자를 보냈고 현대는 아예 참석지 않았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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