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탑재한 15인치·18.1인치용 액정박막 표시장치(TFT-LCD)모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모듈이 아날로그-디지털 변환(ADC) 기판을 TFT-LCD 모듈 구동 인쇄회로기판에 탑재,일체화시킨 획기적인 제품으로 9월부터 월 2만대 규모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C기판은 PC로 부터 입력되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키기위한 LCD모니터의 핵심부품으로 지금까지는 LCD모듈과 별도로 개발,인쇄회로기판과 연결해 사용해 왔다.
현대전자는 ADC기판 일체형 TFT-LCD모듈 개발로 종전에 구동기판 및 커넥터등을 연결할 때와 비교해 비용을 35%이상 절감할 수 있고,인터페이스등에 소요되는 개발기간을 40%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시스템 연결부위에서 발생되던 데이터손실 및 전자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국내외 10여개 수요업체와 이번에 개발한 TFT-LCD모듈양산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중으로 기존 LCD모니터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와 수익성 제고가 기대되며 20인치이상 대형 모니터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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