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모든 보험계약은 전 보험사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또 보험사기 등 보험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범죄방지대책협의회가 구성된다.
김기홍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4일 삼성화재가 서울 호텔신라에서 주최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보험사기 조사에 대한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법기관을 포함한 보험방지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원장보는 이어 “불량계약자의 보험계약 체결을 방지하고 보험금의 부당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보험금 지급 정보교환대상을 모든 계약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5000만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한 보장성 계약만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김 부원장보는 ▲2002년 4월로 예정된 순보험료자유화 조기 실시 ▲사업비 배분기준 제도화를 통해 보험종목간 상호보전관행 차단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상품인가 기준도 현행 포지티브시스템에서 인가가 안되는 기준만 명시한 네가티브 시스템으로 전환,상품개발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이미 매커리 AXA 싱가포르 부사장은 ‘손해보험의 사업전략’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고객지향적 서비스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소형 손보사는 끝내 몰락하거나 대형 금융업체에 합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험시장에서의 변화는 새로운 판매채널과 비즈니스모델 경쟁,인수·합병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향후 5∼10년내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가 보편화되면서 2005년께는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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