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겨라’ ‘기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라’.
오프라인기업이 e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발간한 ‘아·태지역의 전자상거래 조직구성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e비즈니스에 진출하려는 오프라인 기업의 6대 성공원칙으로 ▲최고경영자 주도 ▲기존 자산활용 ▲적극적인 아웃소싱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전자상거래 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조직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 보고서는 또 전자상거래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임원들에 대한 지침도 곁들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환경에 적합한 효율적이고 강력한 조직을 갖추지 못한 오프라인 기업은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과정에서 상당수 실패한다고 지적하고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알찬 조직을 구성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공동집필한 BCG 홍콩사무소의 데이비드 마이클 부사장은 “아시아지역의 오프라인 대기업들이 각기 다른 특유의 강점을 십분 발휘한다면 온라인으로만 출발한 여타 업체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위한 최대과제는 바로 조직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아시아지역의 시장환경은 미국과 달리 언어·문화·정부규제와 유통경로가 다양한 만큼 제약 요건이 적지않다고 전제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지역의 또다른 걸림돌은 대기업들의 독특한 지배구조”라면서 “지배구조가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올바른 조직구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닷컴기업에서 오프라인으로 역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오프라인 기업들은 e비즈니스 관련 전문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전문인력 부족문제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아시아지역의 오프라인 기업들은 스톡옵션 등의 보상체계를 이용,인력유치방안을 적극 도입해야 하며 구경제와 신경제 참여자들간의 갈등 역시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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