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땀 흡수와 건조기능이 뛰어난 편사 소재를 개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제일모직 섬유연구소는 섬유 외부에만 기능성을 부여하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기능성 폴리에스테르를 섬유 자체에 포함시킨 새로운 쾌적 편사소재인 ‘테크필’(TECH FIL)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테크필은 수분과 접촉했을 때 모세관 현상을 발생하도록 해 땀의 흡수속도와 건조속도를 개선했으며, 섬유구조를 삼각뿔 모양의 특수 단면구조로 만들어 피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도록 했다고 제일모직은 덧붙였다. 테크필은 또 기존 제품이 섬유 외부에 가공처리를 하는 후가공공법을 사용해 세탁횟수가 많아 질수록 기능이 떨어지고, 다양한 컬러를 나타내지 못하는 단점을 개선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테크필은 섬유사이의 공간이 넓어 가벼운 착용감을 주기 때문에 골프웨어 및 캐주얼 의류소재에 적합한 소재”라며 “그동안 이 분야의 원단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한 점을 고려할 때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테크필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2001년부터는 고난도의 염색기술이 필요한 선염사(미리 실자체를 염색)까지 생산해 다양한 무늬와 컬러를 표현하는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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