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보철강 매각 전면 재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2 05:09

수정 2014.11.07 12:42


한보철강을 인수키로 했던 미국 네이버스컨소시엄이 대금납일기일인 지난달 말까지 돈을 넣지 않음에 따라 매각방안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이와관련해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일단 납일기일을 연장해 추가 협상을 지속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재입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그러나 한보철강매각을 위한 연장협상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여 대우자동차 매각 무산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1일 네이버스측이 납입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인수대금 4억8000만달러를 납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2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채권단은 우선 앞으로 한달간 납입시한을 연장해 네이버스측에 인수대금 납입을 촉구하되 매각이 무산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공개입찰을 재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네이버스측이 공식적으로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며 “한달간 시한을 연장해 협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의 손실분담으로 한보철강은 정상가동되고 있다”며 “추가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4억8000만달러의 인수대금을 깎아주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fncws@fnnews.com 최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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