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본격화…저층 아파트 헐고 중대형 3600가구 건립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2 05:09

수정 2014.11.07 12:42



수도권 최고 주거지역인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정부과천청사 맞은편 과천주공2단지가 오는 2005년말까지 3600가구의 중대형아파트단지로 재건축된다.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장명수)는 11월5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하고 오는 2002년말께 재건축공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과천시내 1만여가구의 노후저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재건축 규모 및 사업계획=과천시 원문동에 약 5만9000평의 기존 노후 저층아파트 13∼17평형 3110가구를 헐어내고 26평형∼50평형 3600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다.

장명수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이를 위해 현재 과천시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용적률은 잠실 등 서울 5개 저밀도지구 수준인 270∼280%선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지지분이 넓고 건폐율도 낮아 이 정도의 용적률을 적용하더라도 서울 저밀도지구보다 훨씬 쾌적한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사업계획에서 주차장을 전부 지하에 설치하고 건폐율도 19%를 적용,지상공간중 81%를 녹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지지분은 13평형이 16.8평,15평형 18.8평,17평형 21.3평 등으로 아파트면적 대비 130%에 이른다.또 기존아파트 용적률도 78%로 서울저밀도아파트의 평균용적률 90%보다 훨씬 낮아 재건축이 유리하다.

◇추진일정=오는 9일 건설업체에 참여요청서를 발송하고 14일 현장설명회를 가진 뒤 2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참여대상은 200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6위 이내 업체 중 워크아웃중인 대우를 뺀 현대 삼성 LG 대림 현대산업개발 등 5개 업체로 한정했다.이 중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도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4파전이 예상된다.특히 재건축 조건이 좋아 대형업체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시공사 선정후 2001년 7월까지 안전진단,조합설립인가,도시설계를 확정,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뒤 2002년 상반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2005년말 준공예상이다.과천시가 추진중인 도시계획조례의 용적률과 내년 7월 확정될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사업추진일정과 건축조건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아파트시세=재건축 추진소식이 알려진 9월 중순 이후 10여일 만에 평형별로 1000만∼1500만원 상승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3평형은 이달중순 1억2000만원에서 1억3500만원,15평형은 1억5500만원에서 1억6500만원,17평형은 2억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대부분 현재 소유자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투자는 과천시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이 완료되는 시점이 좋다.

◇입지여건=지하철 과천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단지앞으로는 사당동 및 양재∼평촌신도시로 이어지는 간선도로가 있고,뒤로는 의왕∼과천간 고속도로가 접해 있다.과천시 중심부와 걸어서 10분거리.

고속도로 뒤편에는 청계산이 있고 전면에는 정부과천청사와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