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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완화 北조처 참여 미흡˝…LA타임스지 지적



남한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에 식량 60만t을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 50년간 끊긴 상태로 있어 온 경의선의 복원 계획에 착수한데 비해 북한의 화해조처는 미흡하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의 일방통행로(One way street in the Koreas)’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남한은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역사적 방북을 계기로 싹트고 있는 긴장완화 조짐을 구체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북한이 상호주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어 남북간의 화해무드는 일방적인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사설은 또 북한이 지난주 남북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남한을 직접 방문하는 등 일부 상징적인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남북간 입장 차이로 뚜렷한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남한은 군사 당국자간 직통전화·병력이동 사전통보 등을 주장했으나 북한은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며 완곡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산가족문제와 관련, 남한은 상봉 횟수를 늘리자는 입장이나 북한은 올해 안에 2차례 추가 상봉에만 동의를 표시, 이산가족방문 기간과 대상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을뿐 아니라 우편·전화 연결망을 구축하자는 남한의 제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측의 경의선 복원 착공일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