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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차 강제통합…이달중 우량은행간 1차합병 마무리


정부는 2단계 금융구조조정과 관련,이달중 우량은행중심의 통합 구도를 먼저 발표한 뒤 내달중 남는 은행들을 모아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강제통합을 단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한빛·광주·제주 등 비우량은행간 합병안은 은행이미지 개선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마지막 카드로만 활용키로 했다.정부는 평화·광주·제주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합병파트너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역밀착형 은행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병행 검토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2일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국내 은행장들이 대거 참석,현지에서 통합을 위한 다각적인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안다”며 “10월중 우량은행간 합병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 11월중에는 나머지 우량은행과 대형비우량은행간 또는 대형 비우량은행간 2차통합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량은행간 통합구도로 주택·한미·하나은행간의 짝짓기가 유력하며 이경우 11월에는 국민·조흥·외환·한빛 등 대형은행 일부가 짝짓기를 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외환,조흥은행의 경우도 독자생존에 나설 것으로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강조,이중 일부은행이 11월중 한빛은행 또는 다른 일부 우량은행과 짝짓기에 나설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위원장은 또 평화·제주·광주 등 군소 비우량은행들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선 통합파트너가 나타날 경우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해 짝짓기작업을 도와주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지역 밀착형 은행 등으로 육성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의 다른 관계자는 “평화·제주·광주은행간 또는 한빛·제주·광주은행 등 비우량 은행간 통합은 그야말로 부실을 합치는 결과만 야기되기 때문에 통합구도로서는 지극히 바람직하지 못한 조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따라서 이 시나리오는 최후의 통합 카드로만 활용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fncws@fnnews.com 최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