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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라인 노조결성…비대위 구성


지난 21일 최종 부도 처리된 한국디지탈라인(이하 KDL)의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신청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KDL 직원 60여명은 23일 서울 논현동 KDL 본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유철운 기획영업팀 과장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뽑고 서울지방노동사무소에 노동조합 설립신청서를 제출했다.직원들은 “이번 사태는 열심히 기술 개발에 몰두해온 임직원들과 무관한 경영자 개인 차원의 비리”라며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정상화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또 정현준 KDL 사장이 지난 8월 설립을 공언한 벤처지주회사 ‘디지탈홀딩스’에 자신들의 자금 2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를 회수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법적 소송을 준비중이다.유철운 KDL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사 이름으로 발행한 백지어음의 액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어느 정도 타격은 받겠지만 펀딩받은 180억원 등 유동 자금이 충분해 KDL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직원들은 이번 부도 사태에 이창현 관리이사가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