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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focus―KRCNet] 음반·비디오·게임기 총망라 ´종합 문화백화점´ 자리매김


‘음악 테마파크 조성·디지털음반 B2B전자상거래 구축·음반 공동물류단지 조성….’ 음반·게임·비디오 등 종합 문화산업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엔터테인먼트 벤처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서울 용산구 소재 ㈜KRCNet. 이 회사는 5000여개가 넘는 음반·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를 한 곳에 모아 공동 생산·원자재구매·판매까지 공동사업을 할 수 있는 ‘종합 제조유통회사’ 성격을 띠고 있다.

국내 음반시장 규모는 8000억원. 이중 45% 이상을 EMI·워너뮤직·유니버설뮤직 등 외국 음반사가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 일부 음반업체의 불법 무단복제행위로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음반에 이어 비디오·게임기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중 대다수가 정식 유통경로를 밟지 않아 탈세와 불법이 성행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음반복제업협동조합과 전국음반도매상연합회를 비롯해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가 힘을 합쳐 지난 7월 공동법인체를 출범시킨 것이 바로 KRCNet이다.

이 회사는 일본문화 개방과 함께 밀물처럼 몰려들 일본음반 등 외국음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관련산업의 육성을 위해 공동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한다. 2003년까지 광명시에 13만평 규모로 조성될 가칭 ‘음반 밸리’는 이 회사에 속한 5000여 기업들이 주역이 된다. 공동생산·원자재 구매·판매로 공동사업이 실현될 때 음반산업 1500억원·게임산업 1600억원·영상산업 6000억원 등의 매출이 기대되면서 세계 10위 기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KRCNet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드문 초매머드급 종합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으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 회사는 현재 음반 등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B2B 전자상거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49개 음반 제조업체와 174개 비디오 및 게임기 제조업체에서 만든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공동판매망 구축의 첫 걸음과도 같은 전자상거래 센터 운영으로 매출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KRCNet의 대표이사인 김종덕 한국음반협동조합이사장은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요즘 업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탈세 근절’을 위해 국세청까지 사업지원을 위해 나선 만큼 김사장의 하루 일정은 24시간이 짧을 정도다. 일반업체는 물론 행정관청까지 분주히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사장은 “불법복제 행위를 막아 탈세를 없애고 외국회사의 무차별 공세를 막기 위해 새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업무를 하고 있다”며 “회원업체의 이익을 갖다주고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기업을 키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