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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銀 합병 연내 어렵다…美증시 상장후 2~3개월간 사실상 불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4 05:09

수정 2014.11.07 12:39


주택은행이 포함된 우량은행간 합병이 연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주택은행 전략기획팀장은 “주식예탁증서를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과 관련 이달에는 원천적으로 합병 추진이 불가능하고 그 이후에도 연말까지는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팀장은 “이달에는 런던에 상장된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전환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전에 거론되지 않은 ‘합병’이 유력해질 경우 상장을 취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달 합병은 사실상 봉쇄돼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미국에서는 증시 상장후 2∼3개월내 합병이 이뤄지는 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합병이 없다는 게 현지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우량은행간 합병으로 유력시돼 온 주택-하나-한미은행간 합병은 조기 실현이 어려울 전망이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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