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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정보-스틸하우스]값싸고 튼튼하고 공사 빠르고 1석3조…환경친화 주택



최소의 건축비로 개성 있는 집을 지을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스틸하우스를 방문해 봄직하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후 주택시장에서 자재에 대한 선호도가 급속히 변화했다. 도심에서는 단독주택을 거의 짓지 않는 대신 전원에서 조금씩 건축이 이뤄지고 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목조주택이 가장 많이 지어졌다.

그러나 요즘은 목조주택 대신 스틸하우스나 황토집을 많이 짓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조립식주택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러우면서 환경친화적인 주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틸하우스에 사는 사람=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사는 이장수씨(45)는 지난해 초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이씨는 평생 처음 짓는 집이라서 튼튼하고 따뜻한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여러 가지 건축소재를 둘러본 결과 스틸하우스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씨는 여러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보았으나 대부분 평당 건축비 25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 한 업체가 평당 건축비 230만원을 제시했다. 이 회사에서는 2층을 다락식으로 할 경우 평당 18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씨는 1층 30평,2층 18평으로 다락천장형(지붕을 활용해 2층을 다락식으로 만든 형태) 2층 주택을 부대공사비까지 포함하여 1억원에 지었다. 지붕은 푸른색 슁글로 마감하고 벽체는 하디사이딩(벽체 외벽 소재)으로 마감,목조주택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관 일부는 돌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고 건물 후면은 드라이비트외단열공법을 활용해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충분히 보강했다. 공사를 시작한 지 석달만에 조경 및 데크공사를 마무리한 이씨는 한겨울을 지내고나서 ‘스틸하우스의 전도사’가 될 만큼 자신의 집에 푹빠져 있다.

◇스틸하우스 건축비·공사기간·공법=그동안 스틸하우스는 자재 개발이 상당히 진척돼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공법이나 공사기간,공사비도 종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달라져 조립식 주택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스틸하우스는 철골스터드(벽면을 이루는 구조체)로 골조를 하고 외벽에는 OSB패널(나무로 집성한 합판)을 붙이고 벽체의 스터드 사이에는 단열재를 넣은 다음 내벽에는 석고보드나 나무 루바(널판지 형태의 내부 마감재),페인트 등으로 마감해 짓는 집이다. 건축 방법에 있어선 목조주택과 동일하다. 다만 벽구조체를 철골 스터드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외벽에는 사이딩보드나 나무 사이딩,함석 사이딩,돌,드라이비트 등 건축 외벽소재를 다 활용해 마감할 수가 있다.

스틸하우스는 공장에서 설계도면에 맞게 모든 자재가 컴퓨터로 가공,절단된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업체에 따라서는 벽체를 아예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작업도 하지 않고 공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다. 업체마다 공법이 조금씩 다르다. 공사비는 평당건축비 250만∼350만원 수준이다. 공사기간은 패널라이징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두달정도,철골스터드공법일 경우 세달 정도이다.

실내 인테리어가 단순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형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스틸하우스는 미래지향적인 소재로 지어진다는 점에서 건축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염두에 둘 만하다.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1.

도심에서도 스틸하우스는 개성 있는 주택으로 통한다. 강재는 빌라나 연립,기숙사 등 주거용 건축물을 짓기에 안성맞춤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전용주거단지의 스틸하우스.

2.

스틸하우스는 전원의 자연환경과도 잘 어울린다. 스틸하우스의 외부마감으로 사이딩계통을 사용했을 때는 2년마다 한번 정도 물청소를 해주면 된다.
관리가 쉽고 하자도 거의 없다.

3,

스틸하우스의 실내 마감으로 페인트나 핸디코트,목재,벽지 등 모든 소재가 잘 어울린다. 스틸하우스는 단열이 잘되고 따뜻한 것이 장점이다.

4,

참나무(오크) 원목으로 이뤄진 주방가구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스틸하우스 내의 식당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