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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문화 바꿔야 정치 바뀐다˝…與 박병석 대변인


민주당 박병석 대변인이 4일로 임명 100일을 맞았다. 초선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집권 여당의 ‘입’이라는 중책을 맡아 박대변인은 그동안 정제된 표현과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등 대변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 애써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대변인은 이날 “길지 않은 대변인 경험을 통해 대변인 문화가 바뀌어야 정치문화가 바뀐다”는 지론을 깨닫게 됐다고 주위에 털어놨다. 박 대변인은 “4·13총선 이후 야당이 강경노선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저속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애썼다”면서 “대변인 문화가 발전해야 정치문화가 발전한다는 것은 정치부기자 시절부터 가졌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이같은 신념 때문에 야당과 첨예한 대치 상황속에서 ‘강하고 센’ 성명과 논평을 주문하는 당 지도부로부터 ‘대변인이 너무 무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최근 한나라당 김기배 사무총장의 ‘제주도 반란의 땅’ 관련 발언과 김만제 정책위부의장의 ‘DJ 노벨평화상’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을 때도 박 대변인은 ‘망언’이라는 직설적 표현 대신 ‘실언’이라는 수위를 낮춘 표현을 사용하도록 부대변인에게 지시했고 지금까지 ‘이회창 총재’라는 호칭도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다. 그는 요즘 TV속에 나오는 자신의 목소리 톤이 너무 공격적이고 세련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화법 교정연습도 한창이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