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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뭉칫돈´ 정치권유입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5일 경부고속철 로비자금 흐름을 쫓던중 거액의 뭉칫돈이 발견된 황명수 전의원(민주당 고문) 관련 계좌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15대 총선전인 지난 95년 말을 전후해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된 수십억원이 고속철 로비자금의 일부인지와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황 전의원과 돈 세탁에 관계한 금융권 관계자 등 5∼6명을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시킨 데 이어 계좌추적을 마무리하는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전의원 관련 계좌에 입금된 돈의 성격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지만 이번 수사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고속철 로비자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로비스트 최만석씨를 알스톰사에 소개하고 39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된 호기춘씨(51·여)는 검찰조사에서 “최씨가 로비사례금중 20%(20여억원)를 황 전의원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황 전의원을 소환하면 알스톰사가 지난 93년 8월 고속철 차량공급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알스톰측을 위해 로비를 했는 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 dream@fnnews.com 권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