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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01년 3개법인 분할


LG화학(대표 성재갑)은 생명과학 및 출자관리 분야를 제외한 생활건강부문과 화학부문을 분리,회사를 내년 상반기 3개의 별도법인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LG화학으로 남을 기존법인 부문은 출자관리와 생명과학 등 신규전략사업 인큐베이팅을 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되며 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산업재는 화학부문이,생활용품·화장품은 생활건강부문이 맡게 된다.
LG화학은 특히 생명과학부문의 경우 외자유치 등 대규모 투자재원 조달이 필요한 점을 고려,일정기간 기존법인에 존속시킨 뒤 해외증시 상장 등을 통해 다시 분리하고 출자관리부문은 궁극적으로 화학분야 지주회사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LG화학의 이같은 회사분할은 LG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첫 행보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LG전자 역시 내년중에 출자관리와 사업부문을 분리,전자분야의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회사분할에 따른 신설법인 주식을 기존법인 주주의 지분율에 따라 배분하는 ‘인적분할’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LG화학 기존 주주는 회사분할비율에 따라 3개 법인 주식을 분할 소유하게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앞으로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와 의결절차·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회사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LG화학측은 ▲실질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극대화’ ▲경영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회사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부문과 출자부문을 분리해 사업부문이 고유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출자부분은 화학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경영투명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특정사업부문을 자본과 부채까지 나눠 분리하는 것인 만큼 주식매수청구권은 없다”고 밝혔다.

LG구조조정본부 정상국 상무는 이와관련,“LG화학의 분할은 LG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첫 가시적인 조치로 LG전자 역시 내년에 출자관리와 사업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