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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中 주유소쟁탈전


중국이 유화(油化)시장을 개방하면서 다국적기업들간에 주유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중국 석유화학 시장이 5년내 단계적으로 도·소매업까지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현재 주유소를 많이 건립해 소매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앞으로 석유업체의 최종 경쟁력에 결정적 작용을 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중국석유화공집단이 10월 중순에 뉴욕과 홍콩에서 동시에 상장함에 따라 다국적기업들이 거액의 자금투입 및 합자주유소 설립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세계적기업 경쟁치열=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손모빌사는 10억달러를 투입해 중국석유화공집단의 주식 20%를 구입,이 회사의 최대 해외주주가 될 계획이다.또한 광둥성 모 석유정제공장의 1일 생산량을 15만배럴에서 30만배럴로 늘리고 광둥성내에 500개의 주유소를 세우기로 했다.
중국 석유화학분야 최대 외국투자자인 BP-Amoco사는 중국석유화공집단 상장시 4억달러를 투입해 주식을 사고 합자기업을 설립해 저장성내에서 500개 주유소를 경영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의 쉘오일사도 중국석유화공집단의 주식을 4억3000만달러어치 구매할 예정이며 합자회사를 세워 화동지역 주요 도시의 500여개 주유소를 경영하기로 했다.

◇주유소에 욕심내는 이유=현재 외자 주유소 설립을 허용한 적이 없는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와의 협의에 의해 정제유(가솔린·디젤류 포함) 시장개방을 ‘1·3·5’스케줄로 추진한다.1년내에 정제유 수입관세를 6%까지 인하하고 3년내에 소매업 개방,5년내에 도매업을 개방하는 것이다.소매업이 열리면 수입품이 직접 각 주유소에 공급되고 도매업이 개방되면 외자업체는 중국의 주요 항구에서 정제유공급센터를 설립하고 판매망을 구축해 석유소비업체에게 직접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석유화학분야 개방과 함께 주유소는 앞으로 정제유 소매에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