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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 백스윙(15)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8 05:10

수정 2014.11.07 12:37


◇테이크백 요령
심리적으로 불안한 골퍼일수록 서두르는 스윙을 하는 경향이 있다.
스코어와 미스샷에 대한 불안으로 뭔가에 쫓기는 듯한 스윙을 하는 것이다.초보자일수록 자신이 친 볼이 제대로 날아갔나 빨리 확인하고 싶어한다.스윙의 적이라는 ‘헤드업’을 고치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미스샷이 나면 어쩌나 하는 심리적인 상태에서 스윙을 하다보니 날아가는 볼의 상태를 빨리 확인하고 싶어 스윙이 빨라진다.‘빨리 치고 빨리 쳐다본다’ 이것이 아마추어 골퍼의 특징이다.
테이크백은 빠른 스윙을 고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테이크백만 천천히 하면 나머지 스윙은 무리없이 이뤄지기 때문이다.마치 달팽이가 지면을 기어가듯 천천히 테이크백 하면 된다.테이크백을 하기 전 ‘천천히’만 생각한다.이 한가지만 실천해도 ‘왕초보’가 아닌 다음엔 미스샷을 그리 겁낼 게 못된다.

테이크백은 ‘천천히 그리고 낮고 길게’가 기본이다.처음 2∼3피트만 그렇게 하면 스윙은 ‘만사 OK’.
◇테이크백은 빠른 스윙을 고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유명한 게리 플레이어도 테이크백 때문에 고생했던 선수다.그는 이상적인 테이크백을 하기 위해 오른쪽 무릎을 약 2인치 정도 안쪽으로 꺾는 방법을 사용했다.반면 잭 니클로스는 그립을 쥔 양손을 목표방향으로 약간 기울였다가 거기서 나오는 반동으로 테이크백을 시작했다.

이 두가지 방법이 절대적일 순 없지만 효과적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인 만큼 각자의 습관에 이 방법을 접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스윙이 아주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유명프로골퍼의 테이크백을 자세히 살펴보는 방법도 좋다.

어깨가 꼬이고 안꼬이고는 테이크백과 관련이 크므로 거리가 잘 나지 않는 골퍼는 특히 테이크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만약 거리도 나지 않고 정확성마저 떨어진다면 테이크백을 하면서 왼손목의 콕킹을 살펴봐야 한다.

거리와 정확성이 모두 엉망인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테이크백을 빠르고 높게 하면서 바로 왼손목을 전방(앞쪽)으로 꺾는 우를 범한다.

백스윙시 왼손등과 손목은 안쪽이나 밖으로 꺾이지 않고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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