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유니버설스튜디오 日 진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8 05:11

수정 2014.11.07 12:37


할리우드의 복합미디어기업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아사히TV,히타치 등 일본기업들과 제휴,2001년 가을부터 시작될 새 통신위성(CS) 위성방송에 영화나 TV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풍부한 콘텐츠를 배경으로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방송프로그램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일본 진출은 아시아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일본의 아사히TV,아사히신문사,히타치제작소 등이 공동출자로 설립하는 새 위성방송 회사와 제휴,새 회사가 방송할 6개 채널 가운데 2개 채널을 통해 영화전문프로그램 ‘스튜디오 유니버셜’과 액션·서스펜스 프로그램인 ‘13번가(街)’의 두 채널을 제공한다.

2001년 4월에 설립되는 새 회사는 이밖에 미국,유럽,일본의 최신 뉴스를 CNN,BBC,아사히뉴스타 등 3개 채널을 통해 제공하며 골프전문 채널도 운용한다.

일본의 새 CS위성방송이 인터넷과 연계해 고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을 이용,새 회사는 저작권보호 암호기술을 사용해 수신기의 하드디스크에 방송데이터를 축적해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축적형 방송서비스도 실시한다.
또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레스토랑이나 관광지의 위치정보를 메모리카드를 통해 자동차 위치검색시스템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검토중이다.


유니버셜(구 MCA)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비롯해 TV프로그램제작이나 음악전송서비스,관련상품판매 등을 하고 있는 복합미디어 그룹으로 2001년 봄에는 오사카(大阪)시에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오픈한다.

유니버셜은 90년에 마쓰시타전기가 매수했지만 95년에 주식 80%를 캐나다의 시스램에 매각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의 대형 미디어·통신업체인 비방디가 시스램을 매수한다고 발표,미국과 유럽전역에 걸쳐 사업을 전개할 기반을 마련했다.

/ iychang@fnnews.com 【도쿄=장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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