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유니크,´면상발열체´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9 05:11

수정 2014.11.07 12:36


전자기파 차단효과와 함께 높은 열을 발생시키는 신물질 ‘면상 발열체(面狀發熱體)’가 개발됐다.

코스닥등록기업으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소재 ㈜유니크는 9일 “저 전압으로 우수한 발열효과를 내고 전자파와 수맥파·지파 등의 차단효과까지 있는데다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첨단 신소재 ‘네오텍(NEOTEK)’을 트리텍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소재 네오텍은 페인트 형태로 만들어 천·나무·철판 등 어느 곳에나 칠한 뒤 전기를 공급하면 전선 없이도 최고 200도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발열체이며 칠하는 두께 조절을 통해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유니크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면상 발열체와는 달리 전자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전자파 차단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낮은 전압에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30∼50% 저렴하고 전력소비를 20∼30%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네오텍은 내구성과 내마모성 등에도 뛰어나 반영구적인 발열체를 제조할 수 있으며 염화비닐 섬유 종이 목재 등 각종 소재에도 탁월한 접착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인체에도 전혀 해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특성으로 인해 네오텍은 전기장판과 자동차 백미러 및 시트·신호등·도로표지판·온열치료용 찜질기·전자기파 차폐용 앞치마 등 가정에서 산업전반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독일 벤처기업으로부터 원천기술을 도입, 원료의 국산화와 온도조절 등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일본기업과의 수출계약이 1∼2개월내 성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면상발열체 개발 등으로 지난해 보다 160억원 가량 늘어난 7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jkyoon@fnnews.com 윤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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