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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오버코트감광제 첫 국산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9 05:11

수정 2014.11.07 12:36


LG화학은 18인치 이상의 대형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사용되는 ‘오버코트(Over Coat) 감광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표했다. 이에 따라 연간 100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지난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이번 개발한 오버코트감광제는 LCD화질을 결정짓는 핵심소재로서 ▲보다 넓은 시야각 확보 ▲컬러필터 표면을 평탄화시켜 우수한 화질 구현 ▲컬러필터 보호 등을 가능케 하는 고부가가치의 첨단 소재라고 설명했다.

TFT-LCD용 오버코트 감광제는 t당 가격이 4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첨단 소재로 그동안 국내 기술 미비로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서 사용해 왔다. LG화학이 개발한 오버코트감광제는 기존 경쟁제품과 차별적인 기술로 이미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며 성능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특성인 평탄화도가 기존 제품 대비 10%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올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2001년에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연간 1000억원 규모의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TFT-LCD용 편광판,컬러필터 감광제 등도 이미 국산화에 성공,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내 LCD생산업체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1세기 최대 유망 상품중 하나인 TFT-LCD는 과거 20년이상 일본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독점해 왔으나,최근들어 LG필립스LCD,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세계 1,2위 업체로 도약하는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오버코트감광제, 액정등 TFT-LCD의 핵심소재는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수출경쟁국인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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