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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재개 YS 경호문제 고심…협박전화등 시달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최근 민산재건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반대 서명, 민주수호 궐기대회 준비, 대학특강 등 활동을 재개한뒤 상도동측이 김 전대통령의 경호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반 DJ, 반 김정일’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상도동측에 김 전 대통령과 측근들을 위협하는 협박전화가 이어지는 등 YS와 주변에 대한 ‘신변위험’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도동 핵심 관계자는 9일 “최근 김 전 대통령이 정부와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가만 두지 않겠다’, ‘날려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호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도 “상도동은 물론 나를 포함한 YS의 측근들에게도 여러차례 같은 내용의 협박 전화가 오고 있어 긴장상태”라며 “아마도 대북, 대정부 비판과 관련해 불만을 가진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상도동측은 당장 이달 13일로 예정된 YS의 고려대 국제대학원 특강때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독재자’ 발언 이후 일본 방문길에 김포공항에서 ‘페인트 테러’를 당한 적도 있는 만큼 최근 YS의 일련의 행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이나 단체에 의해 또다른 테러가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박종웅 의원은 “일단 대학원 강의를 수락하면서 학생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학교측에서 ‘해결’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다만 우려되는 것은 이같은 대학 특강을 이용하려는 세력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