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금 해외에선] 한국산 자동차 이란시장 29% 점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0 05:11

수정 2014.11.07 12:35


한국산 자동차가 이란 자동차시장을 휩쓸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테헤란무역관은 올해 이란의 전체 생산량 35만대중 한국산이 10만대(29%)가량 생산될 예정이어서 프랑스·일본을 제치고 현지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이란 현지에서는 사이파사의 프라이드를 비롯해 시에로·마티즈 등이 조립생산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자동차 조립생산 업체는 현지의 만성적 수요초과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자동차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KOTRA는 덧붙였다.
이란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현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 43만대중 약 52%가 20년 이상된 노후차량으로 자동차 교체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KOTRA 관계자는 “이란 소비자는 천성적으로 디자인이 다른 자동차를 선호해 한국브랜드 가운데 올초부터 생산 판매되고 있는 마티즈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란 자동차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은 이란 정부에서 자국의 자동차 산업 보호육성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완성차 수입을 철저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KOTRA측의 설명이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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