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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주재원 신변안전 비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대 중동 수출 및 주재원 신변안전 등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텔아비브 무역관 직원과 국내 기업체 지사 주재원 및 가족 등의 신변안전 계획을 철저히 세워 시행하라고 10일 긴급 지시했다.
또 텔아비브와 인근 카이로·암만·베이루트무역관에 현지의 반응과 지·상사 대응책, 외국기업 동향, 대형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 수출입 타격 정도 등을 상세히 파악해 보고할 것도 요청했다.
강영수 KOTRA 중동팀장은 “대 이스라엘 교역 구조가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아닌 자동차·반도체칩 등 개별품목 위주로 짜여져 있고 규모도 연간 10억달러 미만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신변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KOTRA는 그러나 이번 충돌이 이스라엘과 전 아랍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국내 무역업계의 적절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 팀장은 “지난 73년 1차 ‘오일쇼크’ 처럼 이라크 등이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이나 서방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유가를 급등시킬 우려도 있다”며 “수출업계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고 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현지 주재원 등에게 불필요한 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전망분석에 골몰하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