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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해킹 2000년들어 급증…국가정보원 국감자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사고가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사고는 지난 98년 8건, 99년 18건이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모두 58건으로 예년에 비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년부터 지난 9월까지 최근 3년간 기관별 해킹사고 발생빈도를 보면 교육기관이 38건(45%)으로 가장 많았고 지자체 15건(18%), 정부부처 산하기관 14건(17%), 정부부처 7건(8%) 등으로 침입차단시스템 미설치 등 보안대책이 미흡한 기관에서 다수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생한 해킹사고의 발생별 유형을 보면 백도어 등 불법프로그램 설치가 22건, 홈페이지 변조가 2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스캐닝 공격 3건, e메일 관련 공격 2건, 기타 11건으로 나타났다.

박의원은 올들어 공공기관 해킹사고 급증 추세에 대해 “인터넷 사용 인구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나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보안대책은 이같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정원 관계자는 “자체 홈페이지에 개설된 ‘정보보안 119’사이트나 전화·팩스 등을 통해 해킹사고를 접수받아 피해 기관에 전문가를 파견, 피해실태를 조사한 뒤 복구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