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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의선 복원 中 로비 의한것˝…러 유리 텐의원 본지회견


북한이 경원선이 아닌 경의선을 복원한 것은 당초 북한의 의도와는 달리 중국측의 이해가 반영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국가 두마의 유리 텐의원은 러시아 현지에서 본지와 가진 회견에서 “경원선이 아닌 경의선 복원이 먼저 이뤄진 배경에는 중국측의 외교적 로비에 의해서였다”고 밝히고 “이것은 남한측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북한이 환적 수수료 등 이득을 고려,경의선보다 많아 경원선을 복원대상으로 삼았으나 TCR(중국횡단철도)활용을 고려한 중국측의 설득으로 경의선 복원을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초 남한쪽에서도 정부출연기관들이 경의선 아닌 경원선을 복원대상으로 삼아 올 초부터 연구를 진행시켰고 한화그룹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경원선 복원에 관한 연구를 마친상태였다”며 “이는 남한정부가 경의선보다 경원선 복원에 보다 더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을 뒤받침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의선 복원에 따른 물류비용과 관련,“남한측이 경의선 복원에 따른 경제성 분석을 제대로 했는지 의아스럽다”며,“TCR을 이용할 경우 환적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100% 중국측에 지불된다”고 말했다.

유리 텐의원은 “경원선이 복원될 경우 북한 군부와 남한의 보수세력들이 한반도에서 벌이고 있는 반통일 분위기를 상당부분 제어할 수 있는 기회를 결과적으로 놓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리 텐의원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