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인터뷰―경영전략硏 한이헌 원장] 관료경험 밑거름삼아 기업실익 도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닙니까.”
문민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던 한이헌 전의원이 경영 컨설턴트로 데뷔,주목을 받고 있다. 한 전수석은 지난 6일 재정경제부 인가 사단법인인 ‘한국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영식)’ 4대원장으로 취임,지난 98년 가을 정계은퇴 선언 후 2년여의 공백을 청산하고 경제인으로서 본격적인 위상제고에 나섰다.

한 원장은 일단 30여년 간의 경제 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경영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일선 경영 전략과 관련한 ‘좌표’ 설정 등 그동안의 경제현장 경험을 살려 경제 자문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원장은 “각종 정부 경제 관련 단체 임·직원은 물론 일반 기업 관계자들까지 참여하는 수요 정책 토론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기업들의 정상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으니 “여야 간 또는 특정 세력을 의식한 활동은 철저히 배제시켜 나갈 것”이라고 탈정치 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최근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정치 지도자들의 대권 경쟁으로 정치가 불안하다”고 말하고 “시장원리에 충실하지 못한 정책과 도덕적 해이 현상도 경제발목을 잡고 있는 핵심요인”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조만간 박태준 전총리를 비롯한 전·현직 정·재계 인사들과 잇단 회동을 갖고 정치인들의 경제교사로 본격 활동도 고려중이며 “정부의 정책실패는 국민경제 전체를 어렵게 한다”는 소신에 따라 현정부의 경제정책도 조언할 생각이다.

청와대 재직시절 ‘국민주식제’ 아이디어를 제기한 것으로도 유명한 한 원장은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98년 대선 당시 국민신당에 이은 무소속으로 잔류했던 초선의원 출신이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