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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병선 사장]˝세계시장 정보로 투자 유인˝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1 05:11

수정 2014.11.07 12:34



“전세계에 퍼져있는 모닝스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장점을 활용해 국내 투자자들이 세계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관문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적인 펀드평가회사가 속속 국내 입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모닝스타와 합작 설립된 모닝스타코리아가 지난달 정식으로 출범했다.


미국 모닝스타의 선진 분석도구로 무장한 모닝스타코리아는 현재 국내 시장에 대한 각종 정보를 축적하고 있으며 내년 초면 주식·뮤추얼펀드 및 기타 금융정보에 대한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정병선 사장을 만나 모닝스타코리아의 비전과 국내 간접투자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미국의 모닝스타 등 합작사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모닝스타코리아와 신흥증권이 각각 40%의 지분을 출자했고 소프트뱅크파이낸스코리아가 나머지 20%를 갖고 있다.그러나 신흥증권과 소프트뱅크파이낸스코리아는 경영에 참가하지 않는다.모닝스타와는 각종 정보와 분석도구를 공유하고 있으며 2명의 전문가가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한다.

―모닝스타코리아의 주력 사업부문과 수익모델에 대해 설명해 달라.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의 펀드평가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에 대한 평가를 병행하게 된다.또한 투신사·증권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 대한 컨설팅업무도 모닝스타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웹사이트를 통한 광고나 다른 금융포털과의 제휴를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국내 펀드평가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투신사·보험사 등 운용기관이나 투자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그러나 펀드평가산업 자체의 발전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간접투자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펀드평가사의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독립적인 자료 공개가 가능해 지므로 운용사·투자자·펀드평가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국내 투신업계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문제는 ‘신뢰의 상실’이다.이는 국내 투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증시침체로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접근을 위험한 발상이다.펀드매니저들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수도 너무 적다.운용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윤리의식도 강조돼야 한다.회사차원에서는 투명성 문제를 들고 싶다.운용내역 등 투자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펀드운용에 있어서도 원칙이 없다.성장형이니 안정형이나 하는 분류가 무색할 지경이다.이는 모두 수익률 지상주의에서 파행되는 문제다.

/모닝스타코리아 사장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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