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터뷰―강원랜드 김광식 사장] 카지노,가족 휴양지로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2 05:12

수정 2014.11.07 12:33


‘D-15’ .오는 28일 폐광촌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박심지구 백운산 정상에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문을 연다.뭐든 손만대면 탄가루가 묻어 나오던 폐광촌이 개장을 앞두고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옮겨 놓은 듯한 별천지로 바뀌었다. ‘버림받은 땅’을 ‘황금의 땅’으로 일군 사업체는 강원랜드.카지노 호텔에서 김광식 강원랜드 사장을 만났다.
―카지노 설립 배경은.
▲카지노가 강원랜드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제정된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는 만큼 폐광지역 경제를 되살리는게 설립 목적이다.석탄산업 사양화로 강원도 탄광지역 경제가 급속히 침체돼 탄광 96%와 인구 41%가 감소했다.급기야 지역공동화 현상까지 발생했다.그러나 이젠 걱정 안해도 된다.지역민들의 고용기회가 크게 늘었고, 숙박업과 음식업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수익금의 51%를 지역경제에 재투자하도록 돼 있어 폐광지역 경제회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특히 사업계획 조정으로 가족형 종합 휴양지의 면모를 갖추게 돼 ‘카지노리조트 타운’으로서 국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지.
▲슬롯머신 전문가와 국내 최고수준의 경력 딜러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마케팅 분야 전문가까지 최고의 전문인력을 채용했다.지역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까지 성공을 위해 발벗고 나서서 돕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특히 연간 수만명이 출입하는 카지노 이용자를 국내에서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외화유출 방지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박문화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데 대책은.

▲스몰 카지노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료했다.카지노 산업의 후발주자로서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발생했던 여러가지 문제점을 연구, 예방책도 마련했다.예를 들면 주류판매와 반입을 금지했고 도박, 폭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돼 있다.

―외국인 유치 전략은.

▲현재로서는 카지노 고객의 90%가 내국인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강원도에는 스키장 등 동남아 국가에서 볼 수 없는 각종 천해자원을 이용한 관광문화가 잘 발달 돼 있다.이와관련한 사업체와 공동으로 외국인 유치에 나설 것이다.메인 카지노가 들어서는 2004년에는 내·외국인의 비율을 어느정도 맞출 것으로 기대돼 외화 획득에도 한몫 할 것이다.외국인 유치 대상은 카지노가 없는 일본 등 동남아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02년 말까지 대형 카지노·호텔과 골프장, 스키장 및 테마파크 등 카지노리조트로서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는 외에 2006년까지 추가시설 확장으로 가족형 종합관광단지로 변모할 것이다.누누이 강조하지만 카지노는 도박이 아니다.가족단위의 오락 휴양지라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다.

/ khkim@fnnews.com 【정선=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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