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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유 승객 줄어든다˝…유나이티드항공 뉴욕∼홍콩 논스톱 운항


2001년부터 세계 최초로 뉴욕∼홍콩 구간을 논스톱 운항하겠다고 밝힌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새로운 항로 운영계획이 국내 항공업계와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의 기능에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한항공의 국제항공동향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여름스케줄이 시작되는 2001년 4월부터 386석의 B747-400여객기를 투입해 1만3600㎞에 달하는 뉴욕∼홍콩 구간을 15시간 40분에 걸쳐 매일 직행 운항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의 논스톱 운항은 최소 18시간 15분 가량 소요되던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고, 서울이나 도쿄를 거쳐 미주를 연결하던 동남아 및 미주 항공사들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러시아가 개방한 북극항로를 가장 먼저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러시아 영공에서 몽골 또는 중국을 거쳐 곧바로 홍콩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분석했다.유나이티드는 이를 위해 수차에 걸쳐 시험항공을 마쳤으며, 최대항속거리가 1만2821㎞인 B747-400의 성능을 극복하기 위해 좌석 및 화물칸을 조절해 항공기 무게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반구 중위도 지방상공의 강한 제트기류에 따른 지장을 막고, 북극항로에서의 연료의 빙점도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샘플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이 자료는 밝혔다.

자료는 또 “국내 항공사의 경우 서울을 경유하는 승객을 뺏기고, 외국취항항공사의 이탈이 우려된다”며 “동북아 중심(HUB)공항을 자임하는 인천국제공항도 그 위치를 상실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