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코스닥 시황]나스닥 연중 최저치…80선 턱걸이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3 05:12

수정 2014.11.07 12:31


코스닥지수가 5일째 하락했다.

전일 미국 뉴욕에서 날아온 나스닥지수 연중최저치 경신소식과 중동지역분쟁에 따른 유가급등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13일의 금요일’에는 주가가 오른적이 없다는 등 온갖 ‘증시괴담’까지 떠돌아 장이 열리자마자 초반부터 투매물량이 쏟아졌다.

13일 코스닥시장은 오전 한때 지수76.28까지 하락하며 지난 9월 25일에 기록한 연중최저치 75.16을 위협하기도 하는 등 심리적공황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장 후반에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됐고 14일 재경부에서 증시 대책회의를 연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낙폭이 줄었다.

결국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93포인트 하락한 80.02를 기록해 80선을 간신히 지켰다.
거래량은 1억9921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조1139억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벤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12.68포인트 하락한 162.29로 마감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84개에 그쳤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64개를 포함하여 487개에 달해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의 6배에 가까웠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49억원과 104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한 반면 기관들은 전일에 이어 107억원의 주식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한통엠닷컴·SBS·한국정보통신만이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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