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동부전자,2001년 8인치웨이퍼 본격 생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5 05:13

수정 2014.11.07 12:31


지난 7월 파운드리 사업 참여를 공식 발표한 동부전자는 내년 4월부터 8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한다.

13일 반도체업계 회의에 참석차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를 방문중인 동부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내년말 웨이퍼 생산량이 월 2만장 수준으로 본격 양산체제로 들어가 오는 2002년에는 생산량을 월 4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전자는 지난 7월 일본 도시바와의 제휴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동부는 일본 도시바와의 제휴로 5000만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동부는 충북 음성에 8인치 웨이퍼 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설립중으로 10년 경력이상의 전문 기술인력 200여명을 확보,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동부와의 제휴에 따라 동부전자의 생산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일부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한편 파운드리 사업에는 현대전자와 아남반도체도 사업확대를 선언한 바 있다.현대전자는 올해를 비메모리 원년으로 선포하고 특히 파운드리사업을 중점 육성해 향후 3년내 세계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남 반도체도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이처럼 파운드리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수급구조가 불안정해 가격 등락이 심한 D램에 비해 파운드리 사업은 안정성이 높은 가운데 높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반도체 조사 전문기관인 IDC는 지난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68억1200만달러 규모에 달했으며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TSMC·UMC·WSMC·PSMC 등 대만업체들이 전 세계시장의 76%를 장악하고 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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