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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M 의제…김대통령 14차례 개별 정상회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5 05:13

수정 2014.11.07 12:31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오는 19∼20일 2일간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센터에서 열린다.

25개 회원국 중 국내 일정으로 부총리를 보내는 베트남을 제외한 24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14개국 정상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별도의 정상회담도 가진다. 18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주룽지 중국총리를 비롯해 자크 시라크 프랑스 총리,토니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과 이탈리아,덴마크,핀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브루나이,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본회의 개막 전날인 19일에는 아시아 지역 정상회의와 이한동 총리 주최 대표단 환영 리셉션,김 대통령 주최 비공식 만찬이 열린다.

20일에는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이어 정치·안보 분야의 1차회의,경제·통상분야의 2차 회의가 오전·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며,업무오찬과 대통령 내외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3차 회의를 마친 뒤 폐회한다.

김 대통령은 ASEM 의장 자격으로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새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 관계’로 표어를 정한 이번 회의에서는 26명의 정상들이 정치안보,경제통상,사회·문화 등으로 나눠 3차례 공식회의를 갖고 회원국 확대 등 ASEM 장래에 관한 오찬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ASEM은 공식의제가 없으나 토의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예시의제가 마련됐다.

정치분야에서는 ▲아시아·유럽 지역 및 안보 정세 ▲유엔의 역할 등 국제적 사안 ▲군축·핵비확산 등 안보문제 ▲세계화와 21세기 국제정치·경제질서 수립 등 정치대화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경제분야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강화와 개방적 지역주의 확대 ▲지식·정보화 및 세계화시대에 있어서의 협력 강화 ▲금융안정 및 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협력 ▲석유 등 에너지 공급안정을 위한 협력 ▲민간 부문 간 및 민간·정부 간 협력 증진 ▲과학기술분야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사회·문화분야에서는 ▲학생교류 증진 등 문화·지식·교육 교류 증진 및 아시아유럽재단(ASEF) 역할 검토 ▲빈부격차 해소 및 사회 안전망 개선 등 사회분야의 협력 증진 ▲환경,인적자원개발,초국가적 범죄,여성·아동 복지 등 범세계적 사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정상들은 ASEM 기본문서가 될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2000’과 신규회원국가입 등 ASEM 장래에 대해 논의하고 환경,질병,초국가적 범죄,반부패,정보통신협력 분야 등 각국이 제시한 10여개의 협력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정보격차 해소사업,ASEM장학산업,세계화에 관한 ASEM 원탁회의 등 4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정상들은 또 ASEM 기본문서가 될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2000’과 신규회원국가입 등 ASEM 장래에 대해 논의하고 환경,질병,초국가적 범죄,반부패,정보통신협력 분야 등 각국이 제시한 10여개의 협력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과 ‘AECF 2000’,그리고 의장성명 등 3개 문서가 채택된다.


‘서울 선언’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와 남북정상회담 지지,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ASEM의 기여 등을 담게 된다.

의장성명은 회의 결과를 요약하는 문서로 아시아·유럽 지역정세,정치대화 강화,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 협력,신규사업 승인,ASEM 장래 등 총 20개항으로 구성돼있다.


‘AECF 2000’은 ASEM의 향후 10년 간 발전방향 및 중점 협력분야를 규정하는 기본문서로 21세기 ASEM의 비전,기본 원칙 및 목표,협력분야별 중점 추진사업,운영체제,신규 가입국 가입지침 등 29개항으로 구성된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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