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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 톱스윙(3)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들에게 골프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머리를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머리도 움직이지 말고 스웨이(흔들림)도 하지 말라고 한다. 이는 스윙을 하지 말고 골프를 잘 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렇게 우리의 골프레슨은 구시대적이고 과학적이지 못하다.

우리의 신체 구조상 머리도 움직이지 말고 스웨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윙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특성을 무시한 가운데 골프를 하니 골프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어느정도 궤도에 이르면 더 나아지지 않는다. 제자리걸음에 들어간다. 그때서야 외국의 유명 골프아카데미나 레슨프로를 찾는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상태. 이를 고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이것도 20대 초반에 잡지 못하면 영영 고치지 못하고 고질병이 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들은(어느정도 골프를 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면 허리와 허벅지 및 무릎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스웨이가 일어난다. 반대로 스웨이를 잡으면 이번엔 머리가 움직인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이리해도 안되고 저리해도 안되는 것은 이런 상관관계 때문이다.

◇‘헤드업’과 스웨이의 특효약 다리꼬임

따라서 톱스윙의 전단계인 백스윙시 오른쪽으로 체중이동은 반드시 ‘다리꼬임’ 현상이 뒤따라야 한다. 이 다리꼬임이 없이는 ‘헤드 업’과 스웨이의 부작용을 줄일 수 없다.

어드레스시 다리를 유연하게 유지하라는 것은 톱스윙시 다리꼬임을 원활히 하자는 의도가 숨어 있다. 스윙 중 다리가 경직돼 있으면 다리꼬임 현상이 나타날 수 없다.

다리꼬임 현상이 없는 상태에선 어깨를 90도 이상 돌릴 수 없다. 허리뼈와 등뼈의 최대 회전각도는 얼마나 될까. 이는 아무리 회전해도 45도 이상 될 수 없다. 따라서 대답은 분명하다. 다리꼬임없이 90도 이상 어깨회전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안되는 것을 되게 하려고 무턱대고 애를 쓴다.
골프는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한가자라도 제대로 해야한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