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중동 정상회담 난항…합의점 못찾아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7 05:13

수정 2014.11.07 12:2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열린 긴급 중동 정상회담은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바람에 합의에 실패했다.

바라크 총리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폭력사태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조사위원회의 설치를 주장하는 아라파트 수반의 요구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미국 주도의 조사단 밖에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합의문 초안작성 작업을 진행했으나 각국의 이견 때문에 최종안을 만들지 못한 채 초안 작성작업을 중단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당초 귀국 계획을 취소한 채 회담장에 머물며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도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돌멩이 시위대에 발포,팔레스타인 경찰 1명이 숨지고 민간인 수십명이 부상했다.

/【샤름 엘 셰이크(이집트)=외신종합】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