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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저축상품 시중銀 판촉 치열



600만명의 서민층을 대상(65세 이상 노인,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오는 23일부터 시판 예정인 ‘생계형저축’을 겨냥해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 혜택,사은품 제공,등본발급 대행 등 각종 서비스를 내세우며 치열한 유치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가입기간이 1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가입자가 중도에 해지한 뒤 생계형 저축에 가입할 경우 ‘중도해지 이자율’ 적용을 놓고 은행 창구직원과 고객간 마찰도 예상된다.

◇유치전 치열=대부분의 은행들은 생계형저축 유치를 위해 기존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하고 생계형저축에 가입할 경우 가입 당시의 약정이율을 그대로 지급,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주기로 했다.한빛·하나·조흥·외환·제일·서울은행 등은 해지금액에 대해 약정이율대로 이자를 얹어줄 계획이다.가입후 3개월이 지났다면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6개월이 지났다면 6개월 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주겠다는 것.

은행들은 또 가입대상이 노령층이나 서민이라는 점을 감안,완전 비과세 혜택과 별도로 우대금리 혜택도 줄 예정이다.제일은행은 0.6%포인트를,한빛은행은 0.3%포인트를,국민과 조흥은행은 0.2%포인트를 계획하고 있다.나머지 은행들도 우대금리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신한은행의 경우 지점장 전결금리를 0.5%에서 0.7%로 상향조정,한시적으로 운용한다.

고객만족을 위한 각종 서비스도 제공된다.한미은행은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호적등본을 제시해야 할 경우 등본발급서비스를 대행해 준다.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생계형저축 가입자들에게 예금담보대출시 대출금리를 0.5%포인트 가량 깎아줄 예정이다.한빛은행은 운수대통정기예금 가입자들에게 1000만원짜리 휴일교통상해보험을 가입해준다.조흥은행은 상품권,제일은행은 쟁반을 사은품으로 준비했으며 한빛은행은 행운의 열쇠,상품권,혈압측정기를 경품으로 치약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신한은행은 100명에게 100만원짜리 정기예금 통장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1개월 미만 중도해지때는 불이익 있다= 가입기간이 1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가입자가 중도에 해지한 뒤 생계형 저축에 가입할 경우 ‘중도해지 이자율’ 적용을 놓고 은행들이 고심하고 있다.1년만기 상품을 3개월 또는 6개월 이후에 중도해지하고 생계형저축에 가입할 경우 해당 은행은 얼마든지 내규를 탄력적으로 적용,약정금리를 줄 수 있다.그러나 1개월 미만의 경우 한국은행의 ‘중도해지 이자율’ 적용을 받아야 한다.이 규정에 따르면 ‘만기 있는 수신의 예입후 1개월 경과전 중도해지 이자율은 연 3%이내에서 각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명시,최고 3%이상을 주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문제는 은행들이 생계형저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시중에 생계형저축에 가입할 경우 기존 중도해지 상품에 대해서 무조건 약정이율을 주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는 것.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생계형저축을 위해 기존 상품을 해약할 경우 모두 약정금리를 주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1개월 미만의 경우 최고 3%밖에 줄 수 없다”며 “이 과정에서 가입고객과 창구직원간 약정금리를 놓고 크고 작은 잡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