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협회장후보 3명 입후보 철회…보궐선거 새 국면 맞아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6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협중앙회 선관위가 오는 24일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입후보자 중 3명이 1일 전격 회동,‘과열선거 일소·분파주의 불식’을 이유로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2001년 2월 본 선거에 나서기로 합의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반전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흑색선전·금품선거 불식 등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매번 반복되는 선거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서병문 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이국로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이사장·유재필 레미콘연합회장 등 후보자 3명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보궐선거 유예·공명선거체제 확립’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같은 모임을 가진 배경은 그동안 중소기업계 내부는 물론 각 계에서 3개월 동안 두차례의 선거를 치르는데 대해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후보자들 스스로가 과열선거를 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협중앙회장 선거는 타 경제단체와 달리 매번 과열양상이 반복됐으며 선거후유증을 노출해왔다.
따라서 이번 모임은 유례없이 입후보자들 스스로가 파벌과 과열양상 불식을 위해 전면에 나선점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유력 입후보자인 김영수 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은 청와대에서 전자조합과 관련된 행사가 마련돼 불가피하게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 선관위는 현행 관련 규정에 의해 보궐선거를 예정대로 오는 24일 치르기로 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