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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외환시장에 청신호


2차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일단 외환시장에는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5원대에서 소폭 변동을 거듭했다.현대사태가 중대 고비를 넘기고 기업퇴출작업도 성과가 있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원화가 강세기조를 띠고 있다고 외환딜러들은 전했다.

이날 오전중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4.3∼1136.3원의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딜러들은 달러가 약보합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1134원선에서는 달러를 저가에 매입하려는 기업과 은행들의 ‘사자’ 주문으로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떨어졌으나 국내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점도 외환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정부와 기업·금융권의 구조조정 노력이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이 딜러는 “불안심리가 가라앉으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외환보유액 증가추세 등의 외형지표가 미약하나마 시장의 방향을 끌고 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딜러는 “불안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 일단 잠복한 상태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거래량 감소로 인해 환율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불투명한 향후 전망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130원에서는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불투명성으로 추가 하락이 막히고 현 수준 이상에서는 돌발악재나 외형지표의 급변 등이 없는 한 더 이상의 상승 여력이 막히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