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뷰―임창렬 경기도지사] 제조업서 SOC분야로 투자폭 넓히겠다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3 05:18

수정 2014.11.07 12:15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외자유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2000년 외자유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일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임창열 경기지사(57·사진)는 “외자유치만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신념아래 도정을 펼친 것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사취임후 그 흔한 주말골프한번 즐기지 않는 등 일밖에 모른다는 평가를 받아온 임지사는 “외자유치가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 후 당면한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가경제의 조기회생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첨단산업을 비롯해 환경기초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을 유치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 확대만이 유일한 돌파구”라면서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초부터 지난달말 현재까지 산업자원부 신고 기준으로 30억10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임지사가 민선지사로 취임한 지난 98년7월부터 지금까지 2년여동안 외자를 유치한 금액은 모두 64억3900만달러. 이는 지난 62년 경제개발계획 시행이후 지난 98년 민선2기 출범이전까지 36년동안 도가 유치한 28억74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임지사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의 잠재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임지사는 “그동안 제조업분야에 치중하던 외자유치를 첨단산업을 비롯 평택항 개발, 환경기초 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취임식마저 외자유치 투자설명회를 시작할 정도로 외자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임지사의 민선2기호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 kimic@fnnews.com 김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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