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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1세기선발대 ˝우리 무대는 세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3 05:18

수정 2014.11.07 12:15


LG(회장 구본무)는 3일 서울 여의도 본사 LG트윈타워에서 대학생 대상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2000 LG 21세기 선발대’ 시상식을 가졌다.

구회장을 비롯한 LG임직원들과 선발된 30개팀 90명의 대학생들 및 선배 선발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LG는 각 팀이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세계 13개국을 대상으로 탐방활동을 펼치고 돌아와 제출한 탐방보고서를 심사를 통해 대상과 각 분야별 우수상 4팀,장려상 4팀 등 총 10개 수상팀을 선정,발표했다.

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21세기는 꿈과 희망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국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하고 “이러한 시대환경을 극복하고 선도해 나가는 젊은이로서 창의적 도전정신과 올바른 가치관,그리고 열정을 가져달라”고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영예의 대상에는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라는 테마로 이 분야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현대적 호스피스의 발상지 영국을 탐방하고 돌아 온 서울대 의과대학팀이 선정돼 상장·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서울대팀은 런던 소재의 세계 최초 암 전문병원인 왕립 마스덴 병원등을 탐방,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국의 호스피스 제도를 문화·제도·재원·교육 측면에서 우리의 현실과 비교 분석하여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LG는 이 밖에 자연과학,사회·교육,문화·예술,경제·기업 등 4개 분야별 우수상과 장려상을 비롯해,탐방활동을 현지에서 직접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소개한 인터넷 우수중계 1팀 등 총 10개팀에 대해 1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LG는 학생들의 탐방보고서를 오는 12월중 책으로 발간하여 각 대학교 및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LG 21세기 선발대는 선진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혀 한국의 비전을 제시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지난 95년부터 시행해 올해까지 총 230개팀,870명의 대학생들이 해외탐방을 실시해 왔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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