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대만 정전사고 국내반도체업계 반사이익 기대


태풍으로 대만의 배전소에 2일 정전사고가 발생, 반도체업체들의 가동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국내 반도체업계들의 반사적인 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클린룸 전문업체가 대만 정전사태로 1차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 및 전문가들은 대만 반도체업체의 피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해 정전사고의 예를 감안할 때 D램 현물가 상승 등 국내 반도체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대만 반도체 산업은 경쟁국에 비해 지진과 전력난이라는 2가지 약점을 갖고 있는데 이번 신추 사이언스파크 정전사고는 반도체 공정특성상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전사고 후에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정상가동 후에도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 수급문제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 신추공단 당국의 집계에 의하면 대만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TSMC)를 포함한 일시 생산중단으로 인한피해 기업의 손실은 1억∼2억 대만달러(300만∼6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 D램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반도체업계들이 생산차질을 빚고 정상가동까지 1주 정도 걸린다고 가정하면 생산물량은 이달중 20%감소하고 이로인해 세계시장의 공급량은 약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극도의 청정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 공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클린룸으로 정전이 발생하면 피해가 불가피하며 당장 클린룸의 보수와 정화작업이 요구돼 국내 관련업체의 수혜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7월29일 대만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사고로 인해 반도체공장 가동이 약 15분가량 중단되었는데 피해규모는 수억달러에 달했으며 64메가 D램가격도 1개월만에 5.9달러 수준에서 7달러대로 급상승 했다. 지난해 정전사태 이후 지진직전까지 국내 반도체 3사의 주가는 삼성은 최고 27%,현대전자와 아남반도체는 각각 46%와 18% 상승한 적이 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