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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프로골프최강전] 16강, 박세리·강욱순 등 탈락 '이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4 05:18

수정 2014.11.07 12:14


‘매치플레이는 강자들의 무덤인가.’

김미현(23.ⓝ016-한별)에 이어 박세리(23·아스트라),강욱순(34·삼성전자)도 매치플레이의 희생자가 됐다.

박세리는 3일 용인 태영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기아옵티마컵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3억원) 16강전에서 신세대 스타 임선욱(분당중앙고 2)과 18번홀까지접전을 펼쳤으나 1홀차로 무너졌다.

또 남자 상금랭킹 1,2위인 강욱순과 최광수(40·엘로드)도 노장 조철상(42),남영우에게 패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반면 일본투어에서 활약중인 한희원(21)은 심의영을 4홀차로 꺾었으며 정일미(28·한솔CSN)와 김영(20·신세계),강수연(24·랭스필드)도 무난히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오픈대회 2승을 거둔 뒤 올해 프로에 입문한 임선욱은 세계 정상급 골퍼인 박세리와 대결,거리에서는 뒤졌지만 공격적인 아이언 샷과 안정된 퍼팅으로 침착한 경기를 펼쳐 이변을 연출했다.

2번홀(파4)에서 3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한발 앞서간 임선욱은 5번홀(파4) 그린 가장자리에서 홀컵까지 8m를 남겨두고 버디를 낚았으며 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컵 1m에 떨어뜨려 전반에만 3홀을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임선욱은 12번홀(파3)에서도 1.5m 내리막 퍼팅을 성공시켜 4홀을 앞섰으나 14번홀(파4)에서 한 홀을 빼앗긴 뒤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해 1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홀은 마지막 18번홀(파5). 세컨샷을 그린에 올린 박세리는 이글찬스를 맞아 연장 기회를 맞았으나 이글퍼팅이 홀컵을 지나친데 이어 1.5m 버디퍼팅마저 실패,파를 기록한 임선욱과 비기고 말았다.

강욱순은 퍼팅의 호조를 보인 조철상에게 내내 끌려다닌 끝에 2홀차로 무너졌고 최광수는 11번홀까지 3홀차로 앞서다 이후 아이언샷이 흔들려 동타를 허용한 뒤 연장 첫 홀에서 남영우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준(29·캘러웨이)과 임진한(43·이동수구단),박노석(33)은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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