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전원선이용 제어설비 첫 개발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5 05:18

수정 2014.11.07 12:14


초고속통신망에 상용되고 있는 전원선 통신(PLC)원리를 제어분야에 응용,대형빌딩 및 건물안의 각종 설비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밸브제조업체인 현택산업은 초고속통신망의 전원 전달선을 이용해 온도조절밸브를 제어하는 ‘온수분배 시스템’을 개발,1000억원 규모의 제어장치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가 가능해졌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원선만으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제어장치를 위한 배선 설치가 필요없어 인건비와 재료비 등 설치원가면에서 30% 절감과 작업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전원선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자동제어 할 수 있는 종합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온수분배기 외에도 빌딩관리·공장자동화(FA)·가로등 제어 등 각종 제어장치에 응용이 가능하다.


또 ‘온도조절밸브’는 설치가 간단하고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의 조립식 밸브로 온수공급배관이 늘어날 경우 구동부와 룸 스위치만 추가하면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 윤창현 사장은 “청동주물로 만들어진 기존 시스템은 건물의 규모에 따라 여러 종류의 금형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들고 제조시 환경오염 유발 등 부작용이 있었다”며 “그러나 새로운 온도조절시스템은 플라스틱을 조립해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물류비가 절감되고 환경오염도 방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택산업은 오는 18일 서울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MBG엔젤클럽과 공동으로 10억규모의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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