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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간부 2∼3명 사법처리


동방금고 불법대출및 금융감독원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5일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관련,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로비자금 10억원이 금감원 간부들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하고 금감원 조사총괄국 등 전·현직 국장급 고위 간부 2∼3명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이부회장을 상대로 로비자금 10억원의 행방을 추궁한 결과 정 사장의 주장과 일치하는 진술을 확보, 조만간 연루된 금감원 간부들을 소환해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신금고 불법대출 특별검사 및 유일반도체 BW 저가발행과 관련,경징계조치가 내려진 경위를 밝혀내기 위해 전현직 금감원 제재심의위원(국장급) 3명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다른 위원들도 차례로 소환,조사한 뒤 수뢰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유일반도체의 BW 저가발행을 조사했던 금감원 조사총괄국 조사감리실장 정모씨 등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정사장과 이부회장이 지금까지 밝혀진 703억원 규모의 5개 펀드외에 다른 사설펀드도 조성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펀드모집책과 가입자 등 1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정 사장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사설펀드로 조성한 자금을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국디지탈라인의 주가를 조작하는데 사용한 사실을 확인,그 자세한 내역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6일 괌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 신양팩토링 대표이사의 출국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들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 dream@fnnews.com 권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