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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5천억 추가자구…전자·중공업 조기 계열분리


현대는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 주식 일부를 팔아 현대건설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상선의 중공업 지분은 947만1171주(12.46%·1827억원), 전자지분은 4535만1546주(9.25%·3687억원)로 금액은 6일 종가로 5514억원에 달한다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는 매각대금을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각각 나눠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의 전자보유 지분 1.7%, 현대중공업의 7.01%가 곧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또 현대전자를 조기 계열분리, 독립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지분 및 지급보증 관계도 가급적 이른 시일내 해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이 실현될 경우 현대건설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현대중공업도 자동계열 분리돼 전자·중공업마저 계열분리를 앞당기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같은 보유주식 매각방안 외에 별도로 그룹차원의 종합적인 자구계획안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대신 현대는 이날 낮에 밝힌 정 의장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전량 매각키로 했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입장을 바꿨다. 채권단이 ‘정의장 주식매각’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자 ‘상선보유 주식매각’이라는 새로운 안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상선 등에서는 상선보유주식이 매각에 대한 자구안에 대해 들은바 없다고 밝혀 새 자구안 발표과정에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minch@fnnews.com 고창호 신선종기자